[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대학로 공연의 매력 속으로! 연극 ‘내일은 내일에게’

입력 2022-08-08 14:01   수정 2023-01-25 10:15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단이 지난 7월 27일 서울 대학로 초록씨어터를 방문했다. 연극 ‘내일은 내일에게’를 관람하고 극단 대표와 무대 감독, 배우들을 인터뷰했다. ‘내일은 내일에게’를 무대에 올리는 파랑컴퍼니는 청소년 연극을 전문으로 하는 제작사다. 파랑씨어터와 초록씨어터 두 개의 극장을 운영하고 있다.

연극 공연은 조금 ‘불편한’ 예술이다. 책처럼 가볍게 들고 다닐 수도 없고, 영화처럼 아무 때나 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아무리 인상 깊은 장면도 한 번 지나가면 끝. 다시 보고 싶어도 돌려 볼 수 없다. 하지만 그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한 장면을 반복해 볼 수 없으니 조금 더 깊이 빠져든다. 편집도 NG도 없는 무대 위, 네모나게 갇힌 화면 너머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주인공의 대사에 집중해도 좋고, 그 대사를 듣고 있는 배역의 반응을 더 깊이 살펴봐도 괜찮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가 많아지면서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영화와 드라마를 손쉽게 볼 수 있게 된 요즘, 주니어 생글 기자들은 휴대폰을 잠시 내려놓고 공연에 푹 빠져들었다. 공연을 보는 내내 울고 웃고 박수 치며 하나가 됐다.

공연이 끝난 뒤 배우, 스태프와의 인터뷰가 이어졌다. 이다희 주니어 생글 기자(파주 봉일천초6)가 “연습은 얼마나 많이 하는지 궁금해요. 어제는 몇 시간 동안 연습했나요?”라고 질문했다. 카페 주인 이상 역을 맡은 강지훈 배우는 “무대에 오를 때마다 매일 연습하는 것은 아니다”며 “한 편의 연극은 완성된 형태로 무대에 올려야 하기 때문에 사전에 한두 달 정도 충분히 연습하고, 매일 공연이 이어지는 중에는 디테일한 부분만 수정한다”고 말했다.

정진국 파랑컴퍼니 대표는 기자단을 대신해 궁금해할 만한 것을 설명해 주기도 했다. “조명이 꺼진 뒤 캄캄한 무대에서 배우들이 어떻게 부딪치지 않고 움직이는지 신기하지 않나요? 바닥에 야광 테이프를 붙여 놨어요. 불이 꺼지면 테이프 자국을 보고 움직인답니다. 무대 위에선 미리 약속한 것을 잘 지켜야 안전하게 마무리할 수 있거든요.”

역할에서 벗어나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온 배우들과 마주 앉은 주니어 생글 기자들의 눈빛은 공연을 볼 때보다 더 반짝였다.

by 백은지 기자



연극 ‘내일은 내일에게’
서울 대학로 초록씨어터
매주 수~일요일 공연, 80분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혼자 감당해 내는 여고생 연두. 내일이 오는 게 두려울 만큼 불안한
나날을 보낸다. 어느 날 집 앞에 생긴 작은 카페에서 우연히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연두는
여러 사람을 마주하며 어느새 그들의 아픔에 공감한다. 상처 때문에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친구 유겸, 30년 전 자신의 과거를 찾기 위해 프랑스에서 온 마농, 그들을 조용히 품어 주는 카페 주인 이상. 이들은 서로에게 위로를 건네며 두려운 내일을 잊고 지금 주어진 오늘을
오롯이 살아낸다. ‘내일은 내일에게’ 맡기고….

배우라는 흥미로운 직업에 대하여
이수인 의정부 송양초 6학년

배우 중에서도 연극배우들은 1인 다역을 맡기도 한다. 1인 다역을 소화해 내려면 고민해야 하는 인물의 수가 많아 조금 더 디테일한 연구가 필요하다. 그리고 한 연극에서 여러 명을 연기하려면 각 캐릭터의 개성을 표현하는 게 어렵고, 짧은 시간 안에 옷을 갈아입는 연습도 필요하다고 한다.

연극은 영화처럼 미리 촬영하고 다듬어서 만들어진 걸 보여주는 게 아니라 관객 앞에서 바로 연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돌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배우끼리 연기를 어떻게 할지 약속하는데, 예를 들어 불이 꺼지고 다음 장면으로 넘어갈 때 오른쪽으로 나가기로 한 사람이 왼쪽으로 나가는 등 약속대로 움직이지 않아 사고가 날 때도 있다. 만약 돌발 상황이 생기면 연기하고 있는 캐릭터로서 그 상황을 받아들인다고 한다. 또 배우의 개인적인 기분과 상관없이 맡은 캐릭터의 감정을 표현해야 해 같이 연기하는 배우가 감정 억제를 도와줄 때도 있다고 한다.

어떤 배우는 연기를 어렵게 시작한 만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고 했다. 또 다른 배우는 자주 그만두고 싶어진다고 말했다. 하지만 관객의 박수와 환호를 받을 때 느껴지는 성취감 덕분에 계속 연기를 이어간다고 했다. 연기는 운동과 같아서 너무 힘들어 매 순간 포기하고 싶지만, 하고 나면 뿌듯하다는 것이다.

이 글을 읽고 연극배우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많아지면 좋겠다.

하루를 소중히 여기게 됐어요
고한결 증평 죽리초 4학년

서울 대학로 초록씨어터에서 공연 중인 ‘내일은 내일에게’는 주인공 연두 주변에서 일어나는 학교 폭력, 해외 입양, 사랑 등에 대한 연극이다.

연두는 마음 아픈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카페 주인인 이상 아저씨와 해외 입양이 된 마농 언니를 만난다. 마농 언니는 연두에게 “내일의 걱정은 내일에게 주라”고 말한다. 연두는 마농 언니와 이상 아저씨 덕분에 행복을 찾고 삶의 교훈을 얻는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오늘 하루를 가치 있게 보내야 한다는 것.

내일을 걱정하느라 소중한 하루를 허투루 보냈던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오늘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 사랑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닫는 순간이었다.

연극이 끝난 뒤 취재를 통해 연기하는 배우가 아니라 진짜 자신의 모습으로 이야기하는 배우를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나는 배우가 연기만 잘하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야기를 들어 보니 생각보다 많은 연습과 노력이 필요한 직업이었다. 극중에서 녹두 역과 유겸 역을 연기한 김범수 배우는 1인 2역을 맡을 땐 각각 다른 성격의 두 사람을 잘 표현해야 하고, 옷도 빨리 갈아입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농 역과 연두 엄마 역을 맡은 김소민 배우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어 살아보지 못한 인생에 대해 공부할 수 있고, 무대에서 그 삶을 살아내는 것이 굉장히 매력적인 직업이라고도 했다.

연극 ‘내일은 내일에게’는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고, 내용도 정말 재미있으니 더 많은 친구들이 보면 좋겠다.
관심을 충족한 공연 현장 취재
장민성 서울 도곡중 1학년
저는 영화와 광고를 좋아해서 원래 연기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내일은 내일에게’라는 연극을 보고 배우들과 인터뷰하는 건, 관심을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첫 번째 기회가 됐어요.

배우들은 공연을 시작하기 전 퀴즈를 통해 관객에게 선물을 나눠 주었고, 연극이 끝난 뒤 어린이 기자들이 질문할 때 친절하게 대답해 줬어요.

대부분의 배우는 연기를 전공했지만 한 분은 특별하게 미술을 전공하고 전업을 했다고 해요. 또 어떤 배우는 1인 2역을 맡아 캐릭터마다 다르게 보여야 하기 때문에 등장인물의 특징을 표현하는 것과 옷을 빨리 갈아입는 것이 힘들었다고 했어요.

자신이 아닌 다른 캐릭터의 개성을 이해해 그와 최대한 똑같이 되려고 노력하는 점에서 나는 배우라는 직업이 아주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꿈이 배우가 아니어도, 한 번쯤 연기를 시도해 봐도 좋을 것 같아요. 배우가 미래의 직업이 될지도 모르잖아요.

제목의 의미를 잘 담아낸 연극
최민정 인천 서창중 2학년

‘시간을 파는 상점’을 쓴 작가의 또 다른 작품인 ‘내일은 내일에게’를 보고 왔다.

처음에 이 연극의 제목을 듣고 ‘이게 무슨 뜻이지?’라고 생각했는데 연극을 보고 나니 조금 이해가 됐다. 특히 연극 내용 중 주인공 동생인 녹두가 꿈을 향해 나아가고, 결국 어머니와 서로 마음을 이해하고 갈등을 풀어 나가는 과정이 매우 인상 깊었다. 그리고 공연을 보는 내내 배우분들이 관객의 호응을 잘 끌어내 정말 재미있었다.

연극이 끝난 뒤 배우 네 분, 연출가 두 분과 기자단이 인터뷰를 진행했다. 기자단은 많은 질문을 했는데 그중 ‘배우의 기분에 따라 공연이 달라진 적이 있나요?’라는 질문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녹두 역과 연두 친구인 유겸 역을 맡은 김범수 배우는 “키우던 강아지가 죽었는데, 연극에서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아버지께 울분을 토하는 장면에서 강아지 생각이 나서 더 잘 몰입된 적이 있다”고 했다. 또 연두 역할을 맡은 백지연 배우는 “감정을 숨긴 채 무대에 오르려고 하지만, 조금은 티가 난다”고 했다. 슬프거나 화가 나는 일이 있어도 무대에서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열심히 연기하는 배우들이 정말 대단한 것 같다.
또 1인 2역을 할 때 어려운 점을 질문했는데 옷을 빨리 갈아입어야 하고, 두 가지 캐릭터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 연구를 더 많이 해야 한다는 점이 어렵다고 했다.

무대 조명에 관해서도 궁금했는데, 일일이 조명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조명기를 조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고, ‘큐’ 사인에 맞춰 장면마다 미리 저장된 순서대로 바뀐다고 한 것이 신기했다.

처음엔 어떤 내용일까 막연하고 궁금했는데, 직접 보고 나니 너무 재미있었다. 배우분들의 연기가 훌륭했고, 특히 1인 2역을 맡은 분들은 한 사람이 연기한 것 같지 않고 다른 사람처럼 보여서 정말 신기하고 멋있었다. ‘배우’와 ‘공연 연출가’라는 직업을 잘 이해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최고의 컨디션으로 무대에 오르는 배우들
이다희 파주 봉일천초 6학년
지난 7월 27일 서울 대학로에서 ‘내일은 내일에게’라는 연극을 봤다.
뮤지컬은 정말 좋아해서 자주 보는데, 연극 관람은 처음이라 기대됐다. 연극할 때 배우들이 너무 리얼하게 연기를 잘하고, 중간에 관객 말도 듣고 좋은 리액션도 해 줘서 정말 좋았다.

내가 놀랐던 건 공연 하루 전에 연습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관객에게 좋은 공연을 보여 주기 위해 마지막까지 연습할 줄 알았는데 하루 전에는 다음날 텐션을 더 올리기 위해 조율만 하고 연습하지 않는다고 했다. 답변을 듣고 보니 전날 무리하게 연습해서 몸살이 나거나, 컨디션이 안 좋아지는 것보다 공연 때 좋은 모습을 보여 주는 게 중요한 것 같다.

공연이 너무 재미있어서 같은 배우들이 하는 다른 공연을 더 찾아봤더니 같은 작가 작품인 ‘시간을 파는 상점’이라는 연극도 하는 것 같았다. 다음 날 공연이 있었는데 이번에 본 배우 4명 중 3명이 출연한다는 것이다. 한꺼번에 두 공연을 하면 헷갈려서 틀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뷰 중 “배우 기분에 따라 공연 분위기가 달라지나요?”라는 질문이 나왔는데, 마농 역할을 했던 분이 “우린 팀이니까 서로 기분도 풀어 주고, 옆에서 많이 도와줘요”라고 답한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답변 내용 중 팀이라는 단어에서 배우들이 서로 케미를 맞춰 즐거운 공연을 만들어 낸다는 게 느껴졌다.

또한 배우라는 직업이 매력적이라고 한 것도 기억난다. 매력적이라는 의미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연습을 하면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그 후 완벽하게 공연을 마치면서 느끼는 성취감 덕분에 배우라는 직업을 계속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나도 나중에 성취감을 얻을 수 있고, 나에게 매력적인 느낌을 주는 직업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공연을 보고 <내일은 내일에게>라는 책을 읽어 봤다. 역시 책에선 주인공의 감정이 더 잘 느껴졌다. 연극에서는 마냥 웃기고, 재미있게 봤는데, 책에서는 한없이 슬프고 우울한 분위기였다. 책과 연극은 각각 장점이 있지만 공통적인 매력은 기쁨, 슬픔 같은 감정이 잘 표현돼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극이 정말 재미있어서 다음에 엄마와 ‘시간을 파는 상점’도 보러 가기로 했다. 내일이 될지, 내년이 될지 모르지만 벌써부터 설레고, 같은 배우가 연기하는 다른 배역을 볼 수 있다는 것도 기대된다.

흥미롭고 신기한 연극의 세계
박나연 인천명선초 5학년

서울 대학로에 있는 파랑컴퍼니의 연극 ‘내일은 내일에게’를 보았다. 연두는 집 앞에 새로 생긴 카페 이상에서 알바를 하게 된다. 카페 손님으로 마농과 유겸이 나오는데, 유겸은 연두와 같은 반 친구다. 학교 폭력 피해자로, 사람들에게 마음의 문을 잘 열지 않는다. 카페일을 도우며 연두와 유겸은 서로 마음을 나눈다. 마농은 어릴 때 엄마와 헤어진 뒤 프랑스로 입양을 가게 됐고, 어른이 돼 엄마를 찾아서 한국에 돌아왔다. 마농이 엄마를 다시 만나면 하고 싶은 말을 미리 연습하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 장면에서 엄마를 사랑하는 마농의 마음이 느껴져 너무 슬프고 감동적이었다.

이렇게 연기를 잘하는 배우분들이 연기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마농 역을 맡은 김소민 배우는 부모님과 선생님을 통해 연극배우의 꿈을 키웠고, 연두 역을 맡은 백지연 배우는 어릴 때 꿈은 배우가 아니었지만 우연히 무대를 경험하면서 연기를 하게 됐다고 한다. 녹두 역의 김범수 배우는 초등학생 때부터 무대 경험을 쌓아 배우가 됐다고 한다. 특히 이상 역을 맡은 강지훈 배우는 연극과를 나오지 않고 배우가 됐다고 한다. 배우가 되기 위해 꼭 연기를 전공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이 외에도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연극에서 배우들은 1인 2역을 맡기도 하는데, 때에 맞춰 옷을 빨리 갈아입어야 할 뿐만 아니라 두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관객이 한 배우라는 걸 눈치채지 못하도록 잘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그리고 조명이 꺼졌다가 켜질 때마다 배우들이 새로운 자리를 찾아가는데, 깜깜해지면 서로 부딪쳐 다칠 수 있어 무대 곳곳에 미리 야광테이프를 붙여 두고 서로 약속한 대로 움직인다고 한다. 약속된 동선이 있으면 다칠 위험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무대 조명은 사람이 일일이 켜고 끄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사실은 조명 관련 프로그램에 미리 입력한 뒤 공연할 때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컴퓨터가 그대로 하는 것이라고 한다. 연극의 세계에는 눈으로 보는 것 외에 흥미롭고 신기한 일이 정말 많은 것 같다.

배우와 배역, 그 안에 담긴 이야기
이서연 서울오금초 5학년

김선영 작가의 두 번째 책 <내일은 내일에게>를 원작으로 한, 같은 제목의 연극을 서울 대학로에서 관람했다. 연극이 끝난 뒤 인터뷰 시간이 이어졌다. 인터뷰할 배우는 4명, 감독과 스태프는 2명이었다. 많은 질문이 나왔다.

첫 번째 질문, “모두 연기를 전공했나요?” 한 배우는 디자인 전공이라고 했다. 그래서 연극 의상도 직접 만들었다고 한다. 나머지 배우들은 모두 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했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1인 2역을 할 때 어려웠던 점 또는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지” 물었다. 우선 짧은 시간에 옷을 빨리 갈아입어야 하고, 캐릭터마다 개성과 성격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한 사람이 두 사람 역을 연기하는 게 힘들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한 사람이 두 역할을 맡는 걸 관객이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하고 싶다고 했다.

“배우 생활을 할 때, 연기를 그만두고 싶은 적은 있나요”라는 질문에선 배우들의 답변이 갈렸다. 한 배우는 그런 생각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했고, 또 다른 배우는 하루에도 몇 번씩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우가 한 말 중 인상 깊었던 것이 있다. 그 배우는 연기하는 것을 ‘운동’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운동하는 건 힘들지만 다 하고 난 뒤 뿌듯하고 몸이 건강해지는 것처럼, 연기도 힘들지만 관객의 박수와 환호를 받을 때 성취감이 느껴진다고 했다.

연극을 진행하다 실수한 적도 많다고 했다. 대사를 까먹었을 때, 연기하다 웃음이 나올 때, 전혀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이 일어날 때가 있다는 것이다. 그럴 때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로서 대처한다고 했다.

공연할 때 모든 배우는 관객의 반응으로 뿌듯함을 느낀다고 했다. 공연장에 관객이 꽉 찼을 때, 연극을 관람하며 관객이 함께 웃고 울어 줄 때 등이다.

배우의 기분에 따라 연극 분위기가 달라질 때도 있다고 한다. 배우들도 사람이기 때문에 안 좋은 일이나 기쁜 일이 있을 때 티가 난다. 그럴 땐 주변 배우들이 다 같이 도와줘서 연극 분위기가 크게 왔다 갔다 하진 않는다고 했다. 그리고 오히려 그날의 기분과 극 분위기가 맞을 땐 도움이 될 때도 있다고 했다.

인터뷰할 때 연극 속 배역과 실제 배우들의 성격이 달라서 조금 놀랐다. 평소 연극을 볼 때는 몰랐던 연극 준비 과정, 배우들의 이야기를 알게 돼 새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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